고인이 된 설리를 통해 본 '마녀사냥'과 혐오하는 사람들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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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정원/일상생활정보

고인이 된 설리를 통해 본 '마녀사냥'과 혐오하는 사람들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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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에 앞서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이오니 자신과 뜻이 맞지 않거나 거북하시다면 뒤로가기를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다큐플렉스에선 최근 고인이 된 '설리'의 죽음을 재조명했습니다. 참 안타까웠어요. 

저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을 안타까워 합니다. 하지만 저도 그랬고, 그들이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선 깊은 생각을 해보진 않죠. 

 

이번에 방영된 설리 씨의 죽음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가졌어요. 제 생각엔 그 혐오의 이면엔 질투와 시기가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자신들이 하지 못하는 혹은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질투심과 시기심.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다른 누군가가 가졌다는 것으로 일어나는 분노의 감정. 

 

'마녀사냥'을 하는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겉으로는 사람을 사랑하는 척... 다정다감한 척 연기를 하죠. 하지만 익명의 공간으로 들어가면 타인을 헐뜯거나 온갖 욕설과 비난을 일삼습니다. 익명에 기대어 공격을 할 수 있는 인터넷과 SNS 등의 댓글을 통해서 말이죠.

 

그들이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을 모르고 저지를까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그들은 자신들의 손가락의 힘을 굉장히 과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들의 행동으로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그런 공격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목소리가 힘이 없다고 생각하면 침묵하는 이치죠. 

 

'마녀사냥'을 하는 이들은 절대로 침묵하지 않습니다. 한 가지씩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을 꼬투리 잡아서 끝까지 물고 늘어집니다. 자신들의 힘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거죠. 굉장히 폭력적입니다. 이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을 혐오하죠. 그리고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못합니다. 오로지 자신만을 사랑하는 것이죠. 

 

혐오하는 이들끼리는 하나의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생각이 같이 이들이 모여 하나의 조직체를 이루는 것이죠. 한 사람의 힘은 약하지만 여럿이 모였을 땐 굉장히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이 조직체에 소속감을 느낍니다. 같이 동조하여 혐오할 대상을 물색하기도 해요. 그리고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공격을 일삼습니다. 

 

저는 이러한 현상을 '극단적인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 냅니다. 이 언어의 이면에도 폭력이 내재되어 있어요. 예를 들면, 한남충(한국 남자는 벌레) 등과 비슷한 언어들 00충 (인간을 벌레로 여기는 것은 굉장히 큰 혐오죠) 

 

그리고 이들의 언어는 아무렇지 않게 사용됩니다. 때론 크게 유행이 돼요.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죠. 절대 개개인이 나서서 주장하지 않습니다. 아주 은밀히 교묘하게 행동을 하죠. 

 

점점 더 많은 이들이 혐오에 동참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들의 행동이 누군가를 또 다른 죽음으로 몰아넣기 전에 사회적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게 필요할지는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네요.)

 

일단은 강력한 처벌부터 선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두 번 다시 설리 씨와 같은 안타까운 죽음이 일어나질 않기를 빕니다. 

 

 

어줍잖은 의견을 개진해서 죄송해요.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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